베선트 "시기보단 질이 중요…무역협상 서두르지 않아"

베선트 "시기보단 질이 중요…무역협상 서두르지 않아"

윤세미 기자
2025.07.21 22:39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AFPBBNews=뉴스1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AFPBBNews=뉴스1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각국과의 무역 협상은 시기보다 질이 중요하다면서 서두르지 않겠단 뜻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2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합의를 목적으로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적 협상을 하는 나라들엔 관세 시한이 더 연장될 수 있냐는 질문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뭘 원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만약 우리가 8월1일 관세로 돌아간다면 높아진 관세가 각국에 더 나은 합의안을 가지고 오도록 압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만료 후 8월1일을 새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다.

이어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 가까운 시일 안에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과) 무역은 좋은 상태에 있다고 본다. 이제는 다른 사안에 관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중국은 불행히도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와 러시아산 원유의 주요 구매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방 안의 코끼리(모두가 회피하는 중요한 문제), 즉 중국이 해야 하는 대대적인 (경제) 대조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에 대해선 일본 국내 정치보다는 미국에 가장 유리한 협상을 끌어내는 데 더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2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과반 의석을 사수하는 데 실패했다. 이시바 총리의 입지가 불안정해지면서 미일 무역 협상까지 차질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에 2차 제재를 가할 경우 유럽이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비협조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실망을 표하면서 50일 안에 휴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100% 수준의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윤세미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윤세미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