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장중 다시 한번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최근 급등세에 따른 피로감이 결국 차익실현 매물로 이어졌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36포인트(0.52%) 하락한 4만6358.4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61포인트(0.28%) 하락한 6735.1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8.75포인트(0.08%) 떨어진 2만3024.63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빅테크업체 중에선 엔비디아와 아마존, 메타가 그나마 상승세를 지켜냈다. 엔비디아는 전날 미국 상무부로부터 아랍에미리트 수출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3.27%까지 상승폭을 넓히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에 밀렸지만 1.79% 오름폭을 지켰다.
오라클도 최근 클라우드 부문의 수익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은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앞지르면서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가 이날까지 9일째 이어졌지만 시장 충격은 아직 크지 않은 분위기다.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보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인하될 확률이 81.5%로 전날 마감 무렵 79.2%보다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