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우주로 나가려 하고 또 나가야 하는가. 칼 세이건 이후 가장 대중적인 천체물리학자로 통하는 닐 디그래스 타이슨 박사가 자신의 열 번째 저서인 ‘스페이스 크로니클’을 통해 우주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인간을 최초로 달에 내려놓은 아폴로 11호, 우주왕복선, 허블 우주 망원경 등 지금까지 우주를 탐사해온 방법과 기술을 소개한다. 또 반물질 로켓을 이용한 먼 우주 여행이나 웜홀을 통과하는 공간이동 등 미래 기술의 가능성을 함께 전망한다.
타이슨 박사가 우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며 우주로 시선을 확장할 것을 촉구하는 이유는 인간과 지구를 더 잘 알기 위해서다. 우주에서 가장 흔한 원소인 수소, 헬륨, 산소, 탄소, 질소 가운데 헬륨을 제외한 네 가지는 지구 생명체를 구성하는 주된 원소다.
현실적으로 지구에 닥칠 위험 때문이기도 하다. 2029년 4월 13일에 대형 축구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크기의 소행성이 통신 위성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 지나갈 예정이다. 그는 “소리 없이 다가오는 소행성이야말로 인류의 생존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라며 “지구와 궤도가 겹치는 소행성 목록을 만들고 움직임을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타이슨 박사는 우주 탐험에 대한 대중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 우주 연구에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 그는 ‘현존하는 최고의 우주 스토리텔러’답게 과학적 사례와 유머감각을 섞어 우주를 이야기한다.
◇스페이스 크로니클: 우주탐험, 그 여정과 미래=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 에이비스 랭 엮음. 박병철 옮김. 부키 펴냄. 448쪽/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