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한국 등에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을 언급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E)의 사드 알카비 CEO(최고경영자)는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을 이유로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불가항력 선언은 전쟁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제품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조치다. 카타르에너지가 불가항력을 실제로 선언해 카타르산 LNG 5년 치 물량이 공급되지 않으면 한국은 그 기간 부족분을 장기계약보다 가격이 높은 현물 시장에서 사들여야 한다. 이는 산업계는 물론 일반 가정의 가스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은 카타르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다. 한국은 연간 900만∼1000만톤(t)의 LNG를 카타르에서 수입하고 있고, 이는 한국 전체 LNG 수입량의 25~3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