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이르면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하고 있어 상장 후 기업의 공익적 사명과 주주 이익 사이의 충돌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PO 앞두고 AI 위험 경고━통상 IPO를 앞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을 만나 기업의 성장성과 투자 매력을 알리는데 집중한다. 그러나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오는 10~11월로 예상되는 IPO를 앞두고 AI가 인류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CBS 뉴스 '선데이 모닝'과 24분간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IPO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AI 모델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사이버 공격을 벌이거나 인간이 AI를 악용해 생물학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위험 등을 경고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앤트로픽의 AI 위험 경고를 두고 월가 일각에서는 경쟁사들의 추격을 막기 위한 규제를 유도하려는 '공포 마케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D. A. 데이비드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경쟁사들이 따라잡지 못하도록 규제를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