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에 관심을 보인지 하루 만에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한·미가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3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언론공지를 통해 "오후 1시 20분쯤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십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에 대해 추적했다"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월 27일에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당시 앨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 담당 차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이 진행 중이었다. 이번 한미연습에서 야외기동훈련을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축소했음에도 북한은 '북침 연습'이라며 반발해 왔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연습 시작 하루 만에 담화를 내고 "적대 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