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나온 지난 5월 생애 최초로 서울 아파트를 구입한 30대 직장인 A씨는 추가 금리 인상 소식에 걱정이 커졌다. 대출 당시 고정금리보다 이자율이 낮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상환 부담이 한층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가계 지출을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는 중이다. 서울 아파트 매수를 검토 중인 30대 직장인 B씨도 대출이자 부담을 따져보며 계약 타이밍을 언제로 잡아야 하나 고심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시장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불어난 대출 부담에 매수심리는 위축되겠지만 서울·수도권의 공급 부족과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감안할 때 시장 전반의 집값 하락 움직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른바 상급지와 중저가 지역 중 어느 시장이 먼저 영향을 받을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저가·외곽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과 세제 개편과 주식시장 변화에 민감한 강남 고가 시장이 더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