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블루웨이브'(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 가능성이 높지만 연방 차원의 AI(인공지능) 정책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커진 만큼 주정부가 건설 '속도'를 늦추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 수 있다는 예상도 뒤따랐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하면 국내 반도체를 비롯한 AI 관련 기업들의 미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톰 오를릭 블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2026 미국 중간선거 및 거시 전망 웨비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더라도 국가 차원의 AI 법안을 통과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주지사들은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에 영향을 미치도록 정책을 바꿀 권한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를릭 수석은 영국 재무부와 IMF(국제통화기금) 이코노미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베이징 특파원 등을 두루 거친 거시경제·통화정책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