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 하루 만에 국내 증시가 반등했지만 증권가는 아직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 이르다고 본다. 외국인 수급 회복이 제한적인 만큼 다음 주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반등 근거를 확인한 뒤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 83포인트(2. 05%) 오른 5668. 05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3. 96포인트(4. 46%) 오른 794. 78에 장을 마쳤고,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8거래일, 코스닥은 7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다만 반도체 투톱 가운데 삼성전자는 2%대 오르는 데 그쳤고 SK하이닉스는 강보합에 머물러 최근 낙폭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반등은 AI(인공지능) 기업의 부채 부담 우려로 크게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간밤 반등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AI와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증권가가 가장 주목하는 변수는 외국인 수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