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국내 호텔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자체 플랫폼과 멤버십, 전용 상품을 앞세워 외국인 고객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숙객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고 객실 부문 매출은 13.5% 늘었다. 호텔사업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91억원에서 올해 576억원으로 확대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7월 호텔과 리조트로 나뉘어 있던 홈페이지와 회원 기반을 하나로 통합했다. 기존 호텔 회원 약 380만명과 리조트 회원 약 90만명을 합쳐 약 470만명의 고객 기반을 구축했으며, 리워즈 등급도 기존 4단계에서 5단계로 확대하고 최상위 '다이아몬드' 등급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특정 호텔에 머물던 고객 경험을 국내외 롯데호텔 전반으로 확장하고, 장기적인 고객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전용 상품도 선보였다. '롯데호텔 리워즈 익스클루시브 트래블 패스'는 국내 10개 호텔에서 객실과 함께 교통, 쇼핑, 관광 혜택을 결합한 상품이다. 한정판 티머니 카드와 롯데면세점, 롯데마트, 롯데월드 등 계열사 혜택을 연계해 외국인 고객의 여행 편의성을 높였다. 단순 객실 할인에 그치지 않고 호텔을 여행의 거점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국내 25개, 해외 6개 등 총 31개 호텔이 참여하는 통합 프로모션 '롯데호텔 리워즈(LHR) 슈퍼딜'도 시작했다. 객실뿐 아니라 다이닝과 골프, 호텔 PB상품까지 혜택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일회성 투숙객을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다양한 호텔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외국인 수요가 늘어난 것 자체보다 그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실제 투숙과 매출, 재방문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해 온 것이 최근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고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