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해킹 정황..."교인 85만명 개인정보 유출 의심"

오진영 기자
2026.10.07 10:58
여의도순복음교회. / 사진 = 뉴시스

국내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자체 조사에서 성도(교인) 85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의심된다고 7일 밝혔다.

교회는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날 오후 3시 교회 정보시스템 침해 사고 발생 정황을 통보받았다"며 "긴급 보안 점검에 착수해 외부 보안전문기관과 함께 유출 의심 자료, 시스템 접속 기록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알렸다.

교회의 설명에 따르면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자료는 총 7종이다. 이 중 '교구 전입과 전출 이력', '직분 임명 내역', '침례 이력' 등 6종의 정보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성도 정보 변경 이력'에 일부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

성도 정보 변경 이력에는 총 85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변경 내용 등 정보가 들어 있다.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한 이력 2629건, 전화번호를 바꾼 이력 3964건, 주소를 바꾼 이력 7202건도 포함됐다.

교회는 법령과 절차에 따라 유출 피해를 입은 성도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중이다. 앞서 오전 1시 외부 접속 차단과 서버 비밀번호 변경, 기존 방화벽 교체 등 추가 피해 방지 작업을 시행했으며, 이후 보안 강화 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관계기관의 조사와 확인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성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업체는 발표에 앞서 해외 공격자 서버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가 해킹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수십만 건이 넘으며, 헌금 기록과 임직원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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