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도전했던 김효주(31·롯데)가 국내 팬들 앞에서 막판 놀라운 뒷심과 함께 공동 7위로 마무리를 했다.
김효주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야마시타 미유(일본·22언더파 266타)에 9타 뒤진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뉴코리아CC에서 열린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 3연패 도전에 나섰다.
첫날 4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이틀 연속 70타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까지 내려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전날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나타내자 "내일 또 오세요"라고 웃어보였던 김효주는 이날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이날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돋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기세를 보였다.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김효주는 4번 홀(파3)에서도 다시 한 번 타수를 줄였다. 9번 홀(파4) 버디로 3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친 김효주는 후반에도 11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줄인 뒤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도 한 타씩 더 줄였다.
마지막 홀이 아쉬웠다. 벙커의 늪에 빠지며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17홀 연속 이어오던 노보기 플레이가 무산됐다.
올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를 잃은 박성현(33·더비스타CC)도 분전했다. 2라운드 공동 2위까지 올라섰던 박성현은 전날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13위로 내려섰는데 이날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은6(30·대방건설)은 첫날 3타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라운드 4언더파, 3라운드 1언더파에 이어 이날만 무려 6타를 줄이며 최종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5위에서 공동 19위로 수직상승하며 대회를 마쳤다.
대한골프협회(KGA) 여자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아마추어 김규빈(17·학산여고)은 전날 4타를 줄이며 김효주, 박성현과 함께 공동 13위로 뛰어올랐으나 이날 8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2타를 잃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가장 마지막에 웃은 건 야마시타였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린 세계 랭킹 5위 야마시타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대회에서도 가장 빛났다. 나흘 연속 60타대를 기록했는데 이날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쾌조의 감각을 뽐냈고 17번 홀(파5)에선 이글까지 잡아내며 우승을 자축했다.
야마시타는 우승 상금 30만 48달러(약 4억 300만원)을 손에 넣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