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아이콘' 이대한, '첫 우승까지 15년→23개월 만에 2승'... 어메이징크리 오픈서 초대 챔프 '통산 2승' [KPGA]

안호근 기자
2026.10.11 18:26
이대한이 KPGA 투어 신설 대회인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9년 입회 후 15년 만인 2024년 11월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대한은 이번 우승으로 23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이대한은 브랜던 케왈라마니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대한이 11일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신설 대회 어메이징크리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KPGA 투어 제공

'대기만성의 아이콘' 이대한(36·엘앤씨바이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인 어메이징크리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대한은 11일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이대한은 브랜던 케왈라마니(미국·17언더파 26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K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이었던 2024년 11월 이후 23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9월 투어프로에 입회한 이대한은 무려 15년이나 무관에 그쳤다. 우승만이 아니고 역대 최고 시즌 상금 순위가 46위(2019년)에 불과할 정도로 무명 선수였으나 2024년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11월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누렸다.

첫 우승을 이뤘으나 지난해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 성적은 공동 5위였고 톱10도 단 두 차례에 그쳤다.

이대한이 11일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신설 대회 어메이징크리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PGA 투어 제공

올 시즌에도 큰 반전은 없어보였다. 앞서 출전한 13차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9위로 시작한 이대한은 2라운드에선 3타를 더 줄이며 4계단 뛰어오린 공동 5위가 됐다. 후반 라운드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3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며 공동 1위로 도약하며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맞았다.

고감도 아이언샷이 빛났다. 1라운드 2번 홀(파5)에 이어 5번 홀(파4)에서 손쉽게 버디를 챙긴 이대한은 전반 마지막인 9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범한 이대한은 13번 홀(파3)에서 6.3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뒤 14번 홀(파4)에서도 5.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포효했다.

1타 차로 앞선 채 18번 홀(파5)에 나선 이대한은 케왈라마니가 파를 기록한 가운데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침착히 파를 지켜내 우승을 완성했다.

이대한이 11일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신설 대회 어메이징크리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전가람으로부터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PG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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