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첫 흑전, 자신감 붙은 뱅크샐러드… 내년 GA 시장 본격 진출

이창섭 기자
2025.12.16 16:00

올해 하반기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 설립
뱅크샐러드 100% 소유 GA 자회사
모회사 데이터 바탕으로 본격적인 보험 비교·추천 가능해져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 개요/그래픽=임종철

뱅크샐러드가 내년부터 GA(보험대리점) 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보험진단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으로 첫 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한 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뱅크샐러드는 금융뿐만 아니라 발병률 예측 등 건강 마이데이터까지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보험 상품을 추천할 계획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최근 보험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하반기 100% GA 자회사인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를 설립했으며 내년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조만간 채용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으로 파악됐다.

뱅크샐러드는 2012년 세워진 핀테크 기업이다. 2017년 출시한 가계부 관리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2021년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핀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건강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했다. 고객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타고난 건강 능력을 확인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는 이같은 모회사 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보험을 비교·분석하고, 본격적으로 상품 비교와 추천을 제공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가 GA 사업에 도전하는 배경에는 '보험진단'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이 있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금융·건강 마이데이터를 결합한 보험진단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건강검진 데이터·연령·성별·가족력 등을 AI(인공지능)로 분석해 이용자가 주의해야 할 질병과 발병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보험이 적절한 보장을 제공하는지 진단한다.

고객은 뱅크샐러드 앱에서 '10년 내 당뇨병 발병률 1.542%·또래 대비 0.8배 낮음' 등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에 걸렸을 때 △실손 △수술 시 △입원 시 등에 따라 각각 얼마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GA 소속 설계사는 이런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보장 설계를 제시할 수 있다.

보험진단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25만명, 1년 만에 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뱅크샐러드 보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0% 급증했다. 회사의 분기 첫 흑자 달성을 견인했다.

올해 보험진단 서비스로 분기 첫 흑자전환을 달성한 만큼 내년에는 GA 시장 진출로 더 폭발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뱅크샐러드는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만큼 IPO(기업공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현재 보험진단 서비스의 성장세를 발판 삼아 GA 시장에 진출하는 게 맞다"며 "뱅크샐러드 강점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보험 분석과 최적의 리모델링 서비스를 완성해 뱅크샐러드금융서비스로도 보험 분야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IPO나 기업가치 때문에 급하게 진행하는 게 아닌, 2년이라는 긴 기간에 보험진단 서비스를 해오며 대고객 검증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