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 부담을 덜어주는 새출발기금의 누적 채무조정 신청액이 35조원에 육박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 9월 말 기준 새출발기금 누적 채무조정 신청자가 22만1160명, 신청 채무액은 34조90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6월 말과 비교하면 신청자는 1만5008명, 신청 채무액은 2조3587억원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4987명, 7695억원 증가했다.
새출발기금은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2022년 10월 출범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차주의 상환 능력과 채무 상태 등에 따라 원금을 감면하거나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해 채무 부담을 덜어준다.
전체 신청자 가운데 실제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한 차주는 15만6660명으로, 해당 채무원금은 14조4891억원이다. 6월 말보다 약정 체결자는 1만4839명, 채무원금은 1조6075억원 늘었다.
유형별로는 새출발기금이 금융회사로부터 3개월 이상 연체한 부실차주의 무담보채권을 사들여 원금 등을 조정하는 '매입형 채무조정' 약정 체결자가 8만33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채무원금은 7조2998억원이며,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4%로 6월 말보다 1%포인트(p) 높아졌다.
'중개형 채무조정'은 신용회복위원회가 부실 우려 차주의 채무와 부실차주의 담보채무에 대해 금융회사 동의를 거쳐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9월 말까지 7만6627명, 채무액 7조1893억원의 채무조정이 확정됐다. 평균 이자율 인하 폭은 약 5.5%p로 6월 말보다 0.1%p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