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1일 DMZ(비무장지대)에서 작전 수행 중 미상의 폭발로 군 간부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북한군 유실 지뢰로 밝혀진다면 반드시 항의하고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DMZ 수색 작전을 벌이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중상을 입고 긴급 후송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큰 부상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지난 7월 군 당국은 '북한 지역 폭우로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 다량으로 매설한 지뢰 중 일부가 유실된 정황이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군의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 조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군 유실 지뢰로 밝혀진다면 반드시 북한에 항의하고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소중한 우리 청년들이 부상을 당했다. 나무호 미사일 피격 때처럼 덮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 군의 역할이라면, 군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임이다. 다시 한번 부상 장병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서부전선 DMZ MDL(군사분계선)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발생했다. 다만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한 것인지, 우리 군의 지뢰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늘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북한군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 사이에 MDL 남쪽에 조성한 지뢰지대 인근"이라며 "정부와 군 당국의 신속하고 투명한 진실 공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최근 북한군은 MDL 인근에 대규모 지뢰 매설 작업을 지속해왔다"며 "지난 9월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25사단 경계구역에서만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 등 6곳이 MDL을 약 10~15m 침범했다는 사실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사고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인지, 과거부터 있던 미확인 지뢰인지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지뢰 폭발 사고의 정확한 위치와 경위, 폭발물의 종류 및 매설 주체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했다.
또 유 의원은 "MDL 이남 전 지역에서 북한군에 의한 추가 지뢰지대를 식별한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총 몇 곳이며 각각의 위치와 규모는 어떠한지 명확히 공개하라"며 "군 당국이 이러한 위험을 언제 최초로 파악했고 국방부와 대통령실, 그리고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언제 어떤 내용으로 보고했고 어떤 지시와 조치를 내렸는지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