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진짜 내란은 이재명 정부…조희대 겁박해 재판 막으려"

박상곤 기자
2026.09.23 15:20

[the300]"DMZ 폭발 사고는 북한 목함 지뢰가 명확…명백한 도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23.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을 재차 꺼내 든 것을 두고 "조희대 대법원장을 겁박해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막으려는 것"이라며 "진정한 내란은 이재명 정부가 벌인 모든 것"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추정 사고에 대해서는 북한이 최근 매설한 목함지뢰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부에 진상 공개와 강력한 대북 대응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다 하다 민주당이 대법원으로 몰려갔다"며 "집권여당이 대법원장을 쫓아내겠다고 장외투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대법관 제청에 모든 것을 거는 이유는 이재명 재판 재개를 막으려는 마지막 발버둥"이라며 "국정 파탄에 분노한 국민의 시선을 돌려보겠다고 약발이 다한 '내란 카드'를 들고나온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여권에서 '내란 사건 특별수사본부' 구성 검토가 거론되는 점 등을 두고 "이 대통령의 폭정과 독재가 진짜 내란"이라고 맞받았다.

장 대표는 "1년 반 동안 내란 특검 수사를 해왔다. 무슨 잔존이 있다는 것이냐"며 "국민들이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하면 이 대통령은 무엇을 해도 지지층조차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낡은 내란 타령을 반복하지만, 국민의 마음은 이미 떠났다"며 "이 난국을 뚫고 갈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 스스로 연임 포기를 재확인하고 당당히 재판에 임하는 것뿐이며, 국민이 바라는 진짜 추석 선물은 이재명 탄핵"이라고 했다.

또 장 대표는 부동산과 농지조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 등을 '경제 내란', 사관학교 통폐합과 DMZ 폭발 사고 등을 '안보 내란', 대법관 증원과 검찰 해체 등을 '사법 내란', 정부 인사 논란을 '정치 내란'이라고 각각 규정하며 "이 정도로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이재명 정부를 내란이라는 단어 외에 어떤 것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DMZ 지뢰 폭발 추정 사고와 관련해서도 정부와 군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오늘 긴급하게 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을 찾으려 했지만 국방부가 끝내 거부했다"며 "군의 축소·은폐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발이 두 차례 있었고 군이 발표한 3명 외에 추가 부상자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현재까지 조사 결과라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 북한군의 동태와 현상 변경 상황이 어떤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지뢰 탐지 장비에도 잡히지 않았고 지뢰 덧신을 신고도 큰 상처를 입었다"며 "북한의 목함지뢰임이 사실상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사고가 아니라 명백한 북한의 도발"이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외국에 나가 북한에 잘 좀 봐달라고 사정할 일인가. 지금 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할 일이 아니라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나서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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