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돼 한국으로 이송된 북한군 포로 2명에 대해 "며칠 전 무사히 대한민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두 분이 마침내 자유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왔다"며 "저는 이들의 입국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으나 당사자들의 신변 안전과 외교 관계 등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며 관련 사실의 공개를 자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참혹한 전장에서 생사고비를 넘기고 자신의 의지로 자유를 선택한 두 청년의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은 존중과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울러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현장에서 실무적 노력을 다해준 우리 정부, 특히 정보당국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다만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두 청년의 대한민국행이라는 중대한 사안이 우리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입을 통해 먼저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며 "주권국가로서, 그리고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이들을 포용하고 보호하는 주체로서 우리 정부가 조금 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유 의원은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 속에서도 두 젊은이가 마침내 대한민국 땅을 밟게 돼, 첫 상봉부터 송환까지 발로 뛰었던 당사자로서 가슴 벅찬 감회를 느낀다"며 " 정부는 이들이 전장과 북한 체제 아래서 입은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온전한 보호와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두 청년의 입국은 단순한 포로 송환 이상의 엄중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적했듯 북한은 청년들의 목숨을 대가로 러시아의 최신 군사기술을 도입하며 무기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이러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외면하거나 수동적인 태도에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이송했다고 공개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그간 관련국 및 기관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개별 인원의 신병 처리 여부나 시기·경로, 양국 간 구체적인 협의 내용 등에 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