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추석 연휴 이후 조사에 나서겠다는 정부를 향해 "북한군에 증거 인멸할 시간이라도 주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24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군은) 추석 연휴 지나고 (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하겠다고 한다. 심지어 유엔사에서 즉각 현장조사 시작하려는 것을 우리 군이 거부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 명을 받아 국방부 장관이 시켰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비라도 내려서 증거가 씻겨나가길 바라는 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5년 목함 지뢰 도발 당시에는 사고 당일 오후에 증거를 수집했다"며 "사고 이틀 뒤 곧바로 유엔사와 합동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런 게 제대로 된 대응"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방부는 어제 추진했던 우리 당의 도발 현장 방문을 거부했다"며 "월요일에 다시 가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국민에게 진상을 알리는 것이 두려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의로 현장조사를 지연시켰다면 명백한 이적행위"라며 "만약 대통령의 지시라면 이보다 더 확실한 탄핵 사유는 없을 것이다. 대통령은 김정은의 충복을 자처하고 국방부 장관은 그런 대통령의 충견 노릇을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북한은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북한 전투기가 백령도 인근에 남하해 어선 79척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지뢰도발 당일에도 동부전선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그런데 대한민국의 국군 통수권자는 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는가. 지뢰 도발 사고 조사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대응 관련해서도 지금껏 한 마디가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뉴욕 코리안타운 돌아다니며 셀카 올리기 바쁘다"며 "턱도 없는 대북 제재 해제 주장만 늘어놓았다. 한가해도 이렇게 한가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