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전쟁포로와 그 가족들의 안전을 정쟁의 도구로 쓰지 말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망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한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안보 기준이 '김정은의 기분'이고, 이 대통령이 대북 송금으로 김정은에게 약점을 잡혔다고 주장했다. 아무 근거도 없는 악의적 색깔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북한군 포로 송환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당사자와 북에 남은 가족들의 신변 안전이다. 송환은 비공개가 곧 안전의 조건"이라며 "어느 나라도 포로 송환을 드러내놓고 하지 않는다. 정부는 공개해서 성과로 내세울 수도 있었지만, 성과보다 귀순자의 신변 안전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을 북한 정권 수장에게 약점 잡힌 사람으로 묘사한 것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자,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한 의원은)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쓰는 일에 주저함이 없다. 지뢰 현장 조사의 안전조치를 두고, 부상 장병을 찾은 국방부 장관을 두고도 조롱을 서슴지 않는 모습 역시 같은 맥락이다. 안보는 색깔론의 소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지난 25일 SNS에 "'한국인 건드리면 패가망신시키겠다'고 허세를 부리던 이 대통령이 북한 지뢰 공격에는 입 꾹 닫고 북한포로 입국 공개된 것에만 화낸다"며 현 정부의 대북 안보 태도가 선택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낸 사실을 공개한 데 유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아주 아쉽다"며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다. 비공개가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