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고의로 지뢰 사고 조사 지연시켰다면 이적행위…구속·탄핵 사유"

정경훈 기자
2026.09.27 11:17

[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27.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사고 닷새 뒤 조사 절차가 개시된 DMZ(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고의로 조사를 지연시켰다면 '구속·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농지 조사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정책 대전환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육군 중령 등 3명이 부상당한 DMZ 지뢰 폭발 사고를 거론하며 "북한군이 최근 MDL(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매설한 목함지뢰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 대통령은 SNS(소셜미디어)에 네 문단의 형식적 글을 써놓고 '입꾹닫'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나서야 사전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그사이 비까지 내려 증거가 온전히 남아있지도 않을 것"이라며 "북한 소행이라는 증거가 사라지길 바라고 있다. 군은 처음부터 폭발 횟수를 감췄고 부상 장병 숫자도 축소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사의 현장조사를 우리 군이 거부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 명을 받아 국방부 장관이 시킨 것 아닌가"라며 "이 대통령이 고의로 현장조사를 지연시켰다면 이는 명백한 이적행위다.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벗어나는 외환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탄핵은 물론 당장 구속돼 재판 받아야 할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은 사건 진상규명은 물론 군 은폐, 축소, 대통령 보고 여부와 시점에 대해서까지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우리나라에 북한군 포로 2명을 보낸 일에 대해서는 "숨길 일도 아닌 걸 숨기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무슨 핑계를 대든 김정은에게 불쾌한 일이니 숨기려고 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를 포기했다. 국민을 포기한 대통령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9.27.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장 대표는 정부의 농지 조사를 거론하며 "농민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대통령이 느닷없이 자기들을 투기꾼으로 몬다면서 머리끝까지 화를 낸다"며 "한 줌도 안 되는 투기꾼 잡겠다고 농민의 삶을 다 망가뜨리는 게 이 정권의 농업정책인가. 전수조사와 강제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 농가 소득 높이고 청년 농업인을 키울 방안부터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강남 집값이 떨어진다 한들 다른 지역은 다 폭등하는데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나"라며 "서민은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는 치솟아 살던 동네를 떠나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아 이사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집 가진 국민은 세금 폭탄에 떨고 있다. 집값은 이 정권이 다 올려놓고 세금 왕창 더 내라는 게 말이 되나"라며 "본격적 이사철이 다가오고, 전·월세 대란이 불 보듯 뻔하다. 이 대통령은 좌파 부동산 유튜버 좀 그만 보고 부동산 정책을 대전환하라"고 했다.

장 대표는 '장외 집회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앞으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하는지 더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강릉 보궐선거'와 관련해 "해당 지역구는 사고당협으로 지정돼 있는데, (당협위원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며 "경쟁력 있는 보궐선거 후보를 발굴하고 신속하게 공천 작업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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