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순방 마치고 귀국… '안보·투자·경제' 모두 챙겼다

멕시코시티=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9.28 03:30

트럼프와 30분 '깜짝 회담' 전작권 전환·핵잠연료 논의
멕시코 방문선 세일즈 외교… 7개 분야 MOU, 협력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간) 귀국길 경유지인 미국 앵커리지에서 동행한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앵커리지(미국)=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5박7일간의 미국·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고

월가 투자자들과 1년 만에 재회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와 신뢰도를 높였다. 멕시코 국빈방문에서는 경제협력을 대폭 확장했다.

가장 눈에 띈 성과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30분간 '깜짝 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저녁(현지시간)에 열린 리셉션 중 일부 시간을 할애해 별도의 공간에서 양자회담을 했다. 대미투자 외에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다양한 의제가 다뤄졌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를 토대로 한 핵추진잠수함 연료 및 농축 재처리 문제, 조선협력,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전환 등이다. 양 정상 차원에서 전작권 환수에 대해 논의한 것은 처음이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우리 쪽에서 설명을 많이 해 트럼프 대통령도 많은 이해를 하게 됐다"며 "우리는 (전작권 전환의) 조건도 충족해가면서 가급적 빨리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양국의 의지도 재확인했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의지를 재확인했고 한미 정상은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뉴욕에서 '대한민국 투자서밋 2026'을 열고 월가의 주요 금융투자자들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외환시장의 24시간 거래체계 전환, 3대 메가프로젝트,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7대 시드(SEED)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며 해외 투자자들에게 "대한민국이 앞장설 첨단산업 대도약의 길에 동참해 주시길 제안드린다"고 했다. 투자자들도 화답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한국은 첨단 제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가 주도하는 성장수혜를 누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은 경제, 금융, 교육, 문화, 관광, 개발, 세관 7개 분야에 대한 협력 MOU(양해각서)에 서명하고 교환했다. 양국은 AI 협력선언도 채택했다. 이번 멕시코 국빈방문으로 이 대통령은 취임한 지 1년여 만에 중남미 주요 국가를 모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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