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혁신단' 출범…"지선 과정 문제 돌아보고 연내 틀 잡을 것"

김효정 기자
2026.09.29 17:00

[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혁신단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29. ks@newsis.com /사진=김근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해 하반기까지 (공천 제도 개선의) 틀을 잡고 시대에 뒤떨어진 공천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정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혁신단' 출범식에 참석해 "당원과 국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제도를) 설계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앞서 김 대표는 당내 혁신과 미래 성장 전략 모색을 위해 당내 10대 혁신특별기구 '메가텐'을 가동했다. 그중 하나인 공천혁신단은 당의 시스템 공천을 연말까지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구다.

김 대표는 "국민이 정당에 부여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하고 평가하는 가장 첨단의 권력 행위가 공천을 통해 이뤄진다"며 "그런 의미에서 공천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예측 가능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꽤 오랜 공천 경험을 축적했고 특히 이해찬 당대표 시절 시스템 공천이라는 형식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축적을 이뤄왔다"며 "한 번쯤 정비를 다시 할 때가 됐다는 것이 이번 공천혁신단의 문제의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앞서 정청래 지도부가 주도한 6·3 지방선거 공천을 겨냥해 "가장 최근에 있었던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를 날것의 소리를 듣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며 "공천혁신단이 첫 번째로 여러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취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공천 이후, 당선 이후 행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공천이 후보를 결정한다는 관점을 뛰어넘어 결정된 후보가 당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일군이 될 수 있도록 압박하고 강제하는 수단이라는 점으로 관점을 확대해야 한다"며 "공천되기까지 여러 기준을 충족하고 당원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당선 후에는 자유로운 길을 가는 사이클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 룰 정비와 함께 공천으로 당선된 후보의 첫 1~2년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공천으로 당선된 후보가) 당에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제의식을 가지고 정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천혁신추진단장을 맡은 신정훈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 과정을 둘러싸고 제기된 기준과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충분히 경청하고, 분석을 통해 제도와 절차에 대한 불공정이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후보자 누구나 기준과 절차를 숙지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최소한 선거일 1년 전 주요 공천 기준을 확정해 후보자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하고 후보의 자격심사 및 경선 과정, 이의신청 및 재심 자료 등을 제대로 보존해 실질적인 검증과 사후 권리 구제가 가능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중 당적, 집단 입단 등 조직적 경선 개입에 대해서도 "권리당원 자격과 입당 절차를 점검해 조직 동원이 작동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민간 여론조사 기관에 맡기는 경선 제도의 위험성도 사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단순히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천이 아니라 민주당의 가치와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인재들이 당적 질서 속에서 일하고 관리되는 공천제도를 만드는 것이 원칙"이라며 "연말 내에 최종안을 성안하고 당에 보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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