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6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군은 국가안보를 위해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먼저 지뢰폭발 상황으로 부상입은 우리 전우들의 빠른 회복을 빈다"며 "우리 전우들이 앞으로 회복과 치료에 집중하고 군생활 잘 해나가도록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어 "어제(5일) 합참(합동참모본부)이 발표한 바와 같이 우리 전우들이 정당한 작전을 수행하다 소위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 명목으로 설치한 지뢰에 의해 큰 부상을 입었다"며 "이에 어제 우리 군이 필요한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합참은 DMZ 지뢰폭발 사고는 북한군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위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가 폭발 원인이라고 최종 판단했다.
군은 지난 5일 처음으로 MDL 인근에서 북한 지뢰제거 작전을 실시했는데, 앞으로 북한이 MDL 이남 지역에 매설한 지뢰를 모두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강 장관이 말한 필요한 조치는 전날 수행한 지뢰제거 작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에 대해 "우리 DMZ 역사상 사실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단호한 대응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응이 너무 수동적·방어적이라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강 장관은 후속 조치에 대한 질문에도 "필요한 조치를 계속 해 나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지뢰작전 추가 실시 시점에 대해서는 "합참과 유엔사가 상황을 평가하며 적절히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