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배민·강남언니까지…이정헌 "개인정보 유출, 제대로 보상하라"

민동훈 기자, 김훈남 기자, 이찬종 기자
2026.10.06 15:42

[the300][2026 국정감사]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10.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해킹·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플랫폼 기업 관계자 5명을 한꺼번에 증인석 앞으로 불러 세우고 사고 원인과 피해 보상, 재발 방지 대책을 잇달아 추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감에서 최주희 티빙 대표, 김정훈 우아한형제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 박수경 듀오 대표를 앞으로 불러냈다. 이 의원은 티빙 계정 유출 사고와 배달의민족 고객정보 유출, 토스페이먼츠 이상징후 감지 실패, 강남언니 이용자 민감정보 유출, 듀오 회원 프로필 유출 문제를 각각 물었다.

이 의원은 최 티빙 대표에게 티빙 계정 3954만개가 유출된 사고를 거론하며 개발자 접속정보를 소스코드에 평문으로 넣은 점과 대규모 데이터 유출 과정에서 이상징후가 감지되지 않은 점을 따졌다. 최 대표는 "보안에 소홀했음을 여실히 느꼈다"며 사과했다.

김정훈 배달의민족 CISO에게는 고객센터 상담사가 고객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 등을 빼돌려 외부에 넘긴 사건을 물었다. 김 CISO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한욱 대표에게는 가맹점 연동키 노출과 이상징후 감지 실패를, 홍승일 대표에게는 강남언니 이용자 22만2000명의 병원·시술 관련 민감정보 유출을 각각 지적했다. 박수경 대표에게는 듀오 회원 43만명의 프로필 유출 책임을 물었다.

이 의원은 이어 "제대로 보상하고 사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5개 기업에 구체적인 피해구제 방안을 요구했다.

임한욱 토스페이먼츠 대표에게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동안 이상징후 감지망이 작동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임 대표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개선책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에게는 103개국 22만2000명의 정보가 유출된 사고를 놓고 이름·전화번호뿐 아니라 병원, 시술 희망 부위, 결제 상품, 사진 등 민감정보까지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 인력과 보안 투자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박수경 듀오 대표에게 회원 43만명의 프로필 유출 사고를 지적하며 "금전으로도 보상이 안 되는 개인정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정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피해 발생 시 책임지고 배상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 의원은 "(국감 증인으로 나선) 대표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제대로 보상해야 한다"며 "사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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