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명 나와도 몰라" 그 치과, 환자 바글바글..."이게 맞냐"

김지은 기자
2026.10.08 16:22

[the300] [2026 국정감사]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강남 소재 치과에서 발생한 연이은 사망사고와 관련해 "환자의 알권리,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질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강화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 광고에 대한 것, 전문가 집단에서의 자율적 징계나 자정 노력에 대한 부분도 좀 더 확대될 필요가 있어서 제도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치과 대표 원장 A씨에게도 사고 책임 및 재발 방지책을 따져 물었다. A씨는 "치과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라며 "이런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개선할 점들 개선하고 여러 책임질 부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무엇을 바꿨느냐'는 질문에 "1차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응급상황과 관련한 인력, 이런 것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는 의료진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된 장비나 키트, 약품, 기구들을 보완했다"며 "환자들이 위험에 빠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응급상황 구호 프로토콜도 확립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해당 병원의 경우 사망사고가 2건이 있었고 응급실 이송은 13건, 보건소 민원 접수 176건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이를 알지 못하는 새로운 환자들이 병원에 몰려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유족 B씨 역시 이날 국회에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는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 인터넷 매체를 보고 이 병원을 알게 됐다"며 "굉장히 임플란트 시술을 많이 한, 경험치가 많은 병원이었고 의료진도 훌륭하게 구성됐고 특히 전문성과 안전을 강조했기 때문에 신뢰를 안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B씨는 "당시에는 어떤 부정적 정보도 접할 수 있었고 저희 어머니는 새 이를 하러 가신다고 좋아하면서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알 수 있는 정보는 병원 측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좋은 정보밖에 없다"며 "사망사고까지 있었는데 그런 것을 모르고 방문하는 게 맞느냐"고 되물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의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환자가 숨졌다. 이후 지난 8월에도 같은 치과에서 유사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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