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상가 건물 붕괴' 사건 때 가족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붕괴 사고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자세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 이 대통령이 가족과 '특수활동비'로 골프를 쳤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1호 특별감찰 사건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때 이재명 대통령은 어디에 있느냐"며 "골프를 쳤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10월10일 오전 10시16분쯤 대구 상가의 건물 천장이 붕괴됐다. 어르신들이 생명을 건 필사의 탈출을 하고 38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낮 12시쯤 원론적 입장만 냈을 뿐 대형 사고에 이 대통령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 이 대통령이 10월10일 태릉CC에서 황제 골프를 치고,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를 열어 그곳에 있었다는 내용이었다"며 "대통령 경호 차량은 10일 오전 태릉CC로 향했고, 오후 4시49분쯤 태릉CC를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진과 영상을 확보했다. 태릉CC에 대통령 경호 행렬이 오가는 동안 교통 신호를 잡았고, 경호 차량들이 태릉CC 내에 주차된 사진들도 확보했다"며 "대통령이 왔을 때만 개방된다는 태릉CC 내의 '황제 클럽하우스' 문이 열려 있었고, 그 앞에서 경호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의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 SNS로 쇼만 하면서 대형 참사 때는 국민 몰래 황제 골프를 치며 즐기나"라며 "벌써 세 번째다. 국정자원 화재로 온 나라가 신음할 때 이 대통령은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을 찍으며 웃고 있었다. 대한민국 해군 장병이 동해안에서 실종됐는데, 이 대통령은 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고 했다.
이어 "관련 영상까지 공개했으나, 지금껏 사과 한마디 없이 침묵하고 있다"며 "골프 친 사실이 없다면 고발한다고 난리 쳤을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지뢰에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보완수사권 폐지해 안보와 치안을 무너뜨렸다"며 "천장 붕괴 사고가 났는데 골프 치다가 대변인 시켜서 몇 줄 논평 내면 다인가. 10월10일 분, 초 단위로 붕괴 사고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밝히라. 군 장병 실종 때 누구와 골프를 쳤는지, 골프비는 특수활동비로 냈는지 국민 앞에 설명하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서는 "이재명 가족의 황제 골프는 특별감찰관 1호 사건으로 즉시 조사해야 한다"며 "가족 골프인데 비용은 특활비로 결제했나. 장남 이동호씨는 국민 세금으로 운용되는 관저에 거주하기 때문에 골프까지 함께 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청와대 대변인실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어제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았다"며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대구에서 발생한 상가 천장 붕괴 사고를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해 인명 피해 상황을 비롯해 사망자 발생 여부, 부상 정도 등을 자세히 보고받았다. 이어 관계기관에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