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최예인 세계선수권 출전 무산에…배현진 "끝까지 책임 규명"

정경훈 기자
입력 2026.11.05 11:07 수정 2026.11.05 11:08

[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한사격연맹의 행정실수로 최예인 선수과 여자 10m공기소총 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출전 무산과 관련해 연맹 측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1.05. ks@newsis.com /사진=김근수

고3 사격 국가대표 최예인 선수가 선수 정보 입력 누락으로 세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상황에 놓인 가운데 대한사격연맹에 대한 책임론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3 국가대표 사격 선수의 꿈이 대한사격연맹의 어이없는 행정 실수로 무너졌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2026 도하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카타르까지 날아간 최예인 선수는 정작 총 한발 쏴보지 못하고 돌아와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대한사격연맹이 국제사격연맹 시스템에 선수 정보를 입력하고도 저장 버튼을 누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황당한 실수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최예인 선수 1명에 그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여자 10m 공기소총 대표팀은 단체전 출전 기회마저 잃었다. 국제무대에서 태극기를 걸고 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허술한 행정 하나로 사라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사격연맹의 대응은 더욱 기가 막힌다"며 "담당 직원 1명을 대기발령하려는 것으로 사태를 수습하려 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국가대표 선수의 출전을 관리하고 최종 확인해야 하는 지도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라며 "전형적인 꼬르자르기 식 땜질 처방"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사격연맹 회장과 사무처장에게 촉구한다. 직원 1명 뒤에 숨지 말고, 최예인 선수와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하라.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도 철저한 조사와 실질적인 선수 피해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문체위 위원으로서 이번 사태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겠다"며 "단순 입력 실수였는지 관리, 감독 체계 문제였는지, 누가 확인을 소홀히 했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지 낱낱이 밝히겠다. 문체위 차원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예인 선수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회 출전에 필요한 인가증 신청이 누락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연맹은 현지에서 추가 등록을 시도했으나 이미 참가 선수 명단이 확정된 뒤라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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