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결정 경계감…AI·중동 정세·유가 주목

김지훈 기자
2026.09.14 16:43

내일의전략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한국거래소(KRX)가 14일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대상으로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오후 4~6시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체결하던 시간 외 단일가 매매는 폐지되고, 매수·매도 호가가 맞으면 즉시 체결되는 접속매매 방식으로 전환된다. 거래소 애프터마켓이 열리면서 투자자는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종목 대부분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단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거래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애프터마켓이 운영되고 있는 한국거래소. 2026.9.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오는 15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 증시와 국채금리, 국제유가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동 정세와 인공지능(AI) 관련주 움직임도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54포인트(3.26%) 하락한 6684.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조9745억원 규모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2875억원, 1조173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액은 모두 4조4614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4.05% 하락한 24만9000원, SK하이닉스는 6.35% 내린 169만7000원에 마감했다. SK스퀘어(-8.17%), 삼성전자우(-5.12%), 삼성전기(-4.50%) 등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우리금융지주(+4.99%), {KB금융지주}(+2.08%), 신한지주(+1.51%), 하나금융지주(+2.18%) 등 금융주는 상승했다.

시장의 시선은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9월 FOMC로 향하고 있다. 미국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면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했다. 14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86%대를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54포인트(3.26%) 내린 6,684.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5포인트(1.69%) 하락한 806.79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347.3원으로 거래를 마무리 했다. 2026.09.14.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중동 상황도 변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를 잇는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멈추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이 추가로 피격됐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오만에서 열 예정이던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회담도 연기됐다. 밤사이 중동 정세가 추가로 악화해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를 다시 끌어올릴 경우 국내 증시에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AI 관련주의 움직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과 일론 머스크 등이 AI(인공지능)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제기했고 오픈AI도 같은 이유로 연내 상장을 철회했다"며 "AI를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반박했고 엔비디아도 앤트로픽 기업공개(IPO)에 100억달러 투자를 검토하는 등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주요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아래에서 안정되고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될 경우 증시도 회복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AI 수요와 메모리 업황 전망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조정 국면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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