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루트, 자체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상용화 성공… '송금 비용 절감'

김건우 기자
2026.09.22 14:35

에이루트가 자체 구축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통해 국경 간 실제 무역 대금 결제를 성공시키며 스테이블코인의 실물경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에이루트는 자체 디지털 금융 플랫폼 '포타(FORTA)'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달러(USD)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전송, 글로벌 물류 파트너사인 이에스로지스의 실제 무역 대금 지급 및 정산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제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가상자산 투자 영역을 넘어, 기업 간 거래(B2B) 무역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차세대 정산·결제 인프라로 안착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에이루트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기존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기존 크로스보더(Cross-border) 송금은 다수의 중개 은행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일이 소요되고 수수료 부담이 높은 게 한계로 꼽혀왔다. 에이루트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포타 네트워크 기반 결제로 중개 과정을 최소화해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거래 투명성을 높일 뿐 아니라 송금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루트는 지난 6월 카자흐스탄 규제 당국으로부터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한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이어 7월에는 국제 물류기업 이에스로지스와 '웹3(Web3) 및 스테이블코인 기반 물류 대금 결제 효율화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규제기관 정식 허가를 획득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실거래에 적용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 단계로 진입했다"며 "기존에 확보한 제도적 기반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포타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루트는 미니프린터(POS·라벨·모바일 프린터) 전문 브랜드 '세우(SEWOO)'를 기반으로 반도체 노광장비(앤에스알시), 친환경 리사이클링(에이루트에코) 및 디지털 금융 플랫폼(FORTA)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247억원 규모 우진기전 후속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을 본격화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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