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에셋·KB자산운용이 3사 합산 총 6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혼합자산 투자신탁 제2호(사모투자재간접형)' 모집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참여형 펀드는 AI(인공지능)·반도체·에너지·바이오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의 일부다. 일반 국민도 직접 투자금 조성에 참여해 모펀드를 만들고 10개의 개별 자펀드에 투자하는 구조(사모재간접공모펀드)로 설계됐다. 이번 2호의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로 3사 모두 동일하다. 모집 금액은 3사 각각 2000억원, 합산 6000억원이다.
이 펀드의 핵심 안전장치는 '후순위 출자'다. 손실이 발생하면 국민투자금(선순위)보다 정부와 운용사(후순위)가 먼저 손실을 떠안는 구조다. 하위 사모펀드 기준 약 18.8~23.3%의 손실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우선 부담한다. 1호 펀드의 17.5~20.8% 비해 손실 부담 폭을 확대했다. 다만 손실이 후순위 출자 규모를 초과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일반 국민이다. 모집 기간 첫 주인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전체 모집액의 50%를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에 우선 배정한다. 8일부터는 서민·일반 한도 구분 없이 판매한다.
전용 계좌로 가입한 국민에게는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투자금액에 따라 10~40%의 소득공제가 적용되며, 7000만원 이상 투자할 경우 최대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배당소득에는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3년 내 중도 환매 시 세제 혜택 금액이 추징될 수 있다.
전용 계좌 가입은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 또는 15세 이상 근로소득자만 할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1억원, 향후 5년간 총 2억원이다. 다만 펀드 출시 연도 직전 3개년(2023~2025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였다면 가입이 불가능하다.
또 1차 국민참여형 펀드에 실제 투자한 가입자는 2차 펀드 가입이 제한된다. 다만 다른 판매사를 이용하면 일반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일반계좌 가입 한도는 2026년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합산 3000만원 이내다.
운용사 3사는 동일한 전략으로 펀드를 운용하지만 판매처는 다르다. '삼성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2호'는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우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5개 증권사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 4개 은행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
'미래에셋 국민참여형 2호 펀드'는 부산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 3곳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 3곳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
'KB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2호 펀드'는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아이엠뱅크 등 은행 3곳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아이엠증권, 키움증권을 등 증권사 6곳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