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현대차의 중장기 실적이 기존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리포트에서 "글로벌 판매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중장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반영하고 비교 집단을 HEV(하이브리드) 경쟁력과 수익 구조가 유사한 일본 업체들로 변경한다"며 투자 '매수' 의견을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62만원에서 54만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현대차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한 42조2232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2조4028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하늘 연구원은 "노조 파업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약 5만5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며 "명절 연휴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감소한 데다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제조원가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수출 채산성에는 기여할 전망이다. 하늘 연구원은 "3분기 환율은 전년동기대비 상승해 수출 채산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3분기말 환율은 2분기말 대비 하락해 환입이 예상된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가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 신차 효과로 실적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아이오닉 3, 국내 그랜저 HEV, 신형 아반떼 등 출시로 '판매믹스'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늘 연구원은 "다만 실적 회복의 강도는 생산 차질 물량의 이연 판매 여부와 인센티브, 원자재 비용 추이에 좌우될 것"이라며 "신차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과 기말 환율에 따른 판매보증충당부채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