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 한투證 3분기 실적 뒷걸음질…순이익, 56%↓

김근희 기자
입력 2026.11.05 16:57 수정 2026.11.05 16:57

(상보)

한국투자증권 CI/사진=한국투자증권

증시 조정과 환율 급변동 여파로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5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7% 감소했다. 매출액은 10조5919억원으로 87.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87억원으로 58.3% 줄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3분기 당기 실적의 경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와 환율 급변동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실적은 뒷걸음질 쳤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70.2%, 71.2% 줄었고 매출액도 17.9%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이 2조128억원, 영업이익이 2조51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1%, 27.0%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증시 조정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보다 36.5% 감소했다. 다만 국내 주식 거래 시장점유율은 올랐다. WM(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액이 3개월 만에 약 3조5000억원 늘어난 10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시 조정 속에서도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IB(기업금융) 부문은 유상증자를 비롯한 ECM(주식자본시장)과 국내 채권 인수 등에서 성과를 내며 관련 수익이 전 분기보다 12% 늘었다. 반면 운용 부문은 금리 변동에 따른 이자 마진 감소와 외화자산 평가손실이 겹치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글로벌 거시경제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신수익원 발굴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자본력과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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