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카지노투어 중국여행사 절반은 불법"

이지혜 기자
2015.09.22 12:10

[2015 국감] 3년간 계약한 389개 업체 중 50%가 비전담여행사

/자료=박홍근 의원실

외국인 전용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계약한 여행사 가운데 절반이 불법업체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지난 3년간 GKL과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관광객에게 카지노투어를 알선한 여행사 389개 중 193개(49.6%)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없는 미자격 불법 여행사였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업무 시행지침'을 제정해 전담여행사를 통해서만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GKL은 카지노 고객 확보를 위해 '패키지 그룹투어'(FGT)와 개별 여행객(FIT) 유치를 위해 여행사, 가이드와 계약을 체결해 알선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문체부와 관광경찰이 집중단속하고 있는 비전담여행사도 포함됐다.

박 의원은 "문체부는 비전담여행사를 근절시키기 위해 집중 단속하고 있는데, 정작 산하공기업인 GKL은 버젓이 미전담여행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알선수수료까지 지급하며 불법을 조장하고 있다"며 "위법한 여행사, 가이드와는 계약을 해지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카지노투어 관련 규정 제정 등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GKL과 계약을 체결한 미자격 여행사가 2013년 66개에서 2014년 93개로 27개나 증가했다"며 "불법 여행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43.4%에서 2015년 58.5%로 15%포인트나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GKL 카지노투어 실적은 2013년 17만9000명, 2014년 19만2000명, 2015년 7월 현재 10만700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GKL 카지노투어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급된 알선수수료 총액은 60억58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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