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 내년부터 리움·호암미술관 '군·경·소방' 무료

유동주 기자
2023.12.07 14:03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8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을 찾아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에서 한국과 일본의 백자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 '리움미술관 재개관 프레스 프리뷰'2021.10.5/뉴스1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이 내년부터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군인과 경찰, 소방관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중의 의미로 입장료 무료혜택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전시관람 저변 확대와 예술계 지원을 위해 예술인 패스 소지자도 돈을 내지 않고 관람이 가능하다.

리움미술관은 내년에 개관 20주년을 맞아 국제적으로 영향력 높은 주요 작가 개인전과 아시아의 젊을 작가를 발굴할 수 있는 그룹전, 영상 커미션 등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폭넓게 조망할 계획이다. 우선 공감각적 전시형식을 실험하며 예술의 경험을 확장해온 현대미술 작가 '필립 파레노 개인전'을 2월에 선보인다. 국내 최초 미술관 개인전이자 리움 미술관 최대 규모 전시로 저명한 국제 미술기관 뮌헨 하우스 데어 쿤스트(Haus der Kunst)와 협력한다.

기술과 생물, 감각을 연결하는 실험적 작업을 전개해온 한국계 미국작가 아니카 이의 아시아 첫 미술관 전시 '아니카 이 개인전'은 9월에 진행한다. 베이징 UCCA 현대미술센터와 공동 기획하는 전시다.

지난 20여년 간 국내 신진 작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었던 아트스펙트럼도 새로운 모습은 보인다. 내년 9월 기존 수상제도와 국내 신진작가 중심에서 벗어나 아시아 동시대 미술현장으로 확장하고, 세계적인 태국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닛을 게스트 큐레이터로 초청해 아시아 신진 작가들과 함께 시의성이 있는 주제전을 개최한다.

[서울=뉴시스]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전통정원 희원에 자리한 '호암정'이 한폭의 그림처럼 가을 만추의 절경을 뽐내고 있다. 2023.11.01.
[용인=뉴시스]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 방문한 연인들이 '그림 복사' 작업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호암미술관 1·2층 전관에서 '소장품 특별전-자연/스럽게'를 개최, 국내외 작가 5명의 조각, 사진, 영상, 설치 등 총 6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작품 중 리크리트 티라바니자의 '무제 2020(정물) 연작'(2023)은 지구상에서 사라진 동물 20종을 알루미늄 판에 새긴 작품전으로 관람객이 작품을 떠볼 수 있는 체험전이다. 내년 1월12일까지 열린다. 2023.11.01.

올해 재개관한 이후 전시공간 전환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호암미술관은 전문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갖춘 고미술 및 동시대 미술 전시를 기획할 계획이다.

내년 3월에 '여성과 불교전'으로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젠더의 관점에서 동시대적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전시를 연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 해외 미술관이 소장한 불교미술의 명품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전시다. 9월엔 정물화, 풍경화, 초상화 등 회화적 전통과 파스텔화의 일시성을 이색적으로 연동시키는 '니콜라스 파티 개인전'을 공개한다. 전형적 재현방식을 갱신하고 시대적으로 재맥락화하는 젊은 스위스 작가 니콜라스 파티의 국내 첫 미술관 개인전으로 대형 파스텔 벽화 4점, 회화, 조각, 리움 고미술 소장품을 더한 전시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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