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웅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IOC는 1일(한국 시간) "지난달 29일 장웅 전 IOC 위원이 사망했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 3일 동안 오륜기를 조기 게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장 전 위원은 1956년부터 1967년까지 북한 농구대표팀 주장을 지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이후 행정가로 변신해 북한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과 부회장을 역임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으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다. 2023년 10월에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에서 올림픽 훈장을 받았다.
그는 스포츠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의 남북 공동 입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IOC는 "그는 평생 북한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운동 확산에 헌신한 인물"이라며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그의 노력은 스포츠의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포츠 발전과 국제 협력, 올림픽 가치 확산에 기여한 그의 업적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