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영화 '암살자(들)' 관람평에서 기계적 어뷰징(자동화 도구 등을 이용해 서비스를 비정상적으로 이용하는 행위)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일부 영화에서 비정상적인 트래픽이 발생한 정황을 확인했다. 앞서 네이버 영화 별점 서비스에서는 일부 관람평과 공감·비공감 수가 중복 집계되는 오류가 발생해 지난달 29일 긴급 복구 조치가 이뤄졌지만 이번 비정상적 트래픽은 이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이에 따라 지난 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수사 상황과 서비스 안정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암살자(들)' 관람평의 기본 정렬 방식을 기존 '공감순'에서 '최신순'으로 임시 변경했다. 기존 공감순 정렬은 사용자가 해당 탭을 직접 선택하는 경우에만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체 영화 서비스의 평점 노출 방식도 바뀐다. 영화 검색 첫 화면의 평점 영역인 '롤링보드'에는 실관람객이나 네티즌 평점 대신 전문가 평점만 표시된다. 일반 관람객과 네티즌의 평점 및 리뷰는 하단의 별도 '관람평'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 공감순과 최신순 외에도 새로운 방식의 기본 정렬 기준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15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모티프로 제작된 허진호 감독의 영화다. 영화 속 사건의 배후를 둘러싼 가설을 놓고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영화와 관련된 일부 행사도 취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