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표 구하기도 힘든데 '암표' 폭주…현장 샅샅이 훑는다

김승한 기자
2026.10.13 12:00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사진=뉴스1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4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개막에 맞춰 경찰청, KBO(한국야구위원회), 구단,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가을야구 전 경기에서 암표 현장 단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입장권 수요가 집중되는 포스트시즌 기간 경기장과 주변 지역에서 부정 판매를 직접 단속해 야구팬들의 공정한 관람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다.

문체부는 지난 8월 28일 개정 국민체육진흥법 시행 이후 체육공단을 스포츠 암표 신고기관으로 지정하고 국민 신고와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한 암표 대응을 이어왔다.

지난 7일까지 접수된 스포츠 분야 부정 판매 신고는 총 9만건이다. 중복 신고를 제외한 4만7000여건 가운데 의심 게시글 4만여건의 노출을 제한했다. 고가·다량 판매 등 부정거래가 의심되는 121명에 대해서는 지난 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포스트시즌부터는 온라인뿐 아니라 경기장 현장으로 단속 범위를 확대한다.

현장 단속은 14일부터 포스트시즌 전 경기일에 경기장과 주변 지역에서 진행한다. 특히 경기 시작 전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경기장 주변에서 구매자를 물색하거나 입장권을 다량 판매하는 행위 등을 살핀다.

매표소와 주요 출입구, 인근 집결지 등 암표 거래가 우려되는 구역도 집중 점검한다. 경기 일정과 현장 상황에 따라 단속 시간과 구역, 투입 인력을 조정한다.

문체부와 경찰청, 관할 경찰서, 체육공단, KBO는 연락체계를 구축해 의심 거래 정보와 신고 내용을 공유한다. 현장에서 다량 판매 등 암표 거래가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전달하고 거래 정황 확인에 필요한 자료 확보를 지원한다.

주요 경기일에는 경기장 외부에 암표 근절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암표 신고 방법과 제재 기준을 안내하고 현장에서 접수한 신고는 관계기관에 전달해 단속과 연계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가을야구를 기다려 온 팬들의 관람 기회가 암표상의 부당한 이익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경찰과 KBO·구단 및 체육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온라인에서부터 경기장 현장까지 암표 거래에 엄정히 대응하고 후속 조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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