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에 따른 국내 석유 가격 인상 요인은 1% 미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이란의 통행료 공동징수 아이디어가 거론된 상황이나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9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브리핑'에서 단순 가정임을 전제하며 "(통행료 부과에 따라) 단순하게 1%가 안되는 가격 인상효과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를 통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공동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 실장은 "현재 유가가 올라서 배럴당 90~100달러인데 (통행료를 부과하면) 101달러가 되는 것으로 1%정도 인상 수준이며 100달러 미만이면 1% 안되게 올라간다"며 "국내 거래 휘발유 가격 절반이 세금인 점을 감안하면 수입가격이 1% 올라가면 국내 가격은 0.5%~1% 내외의 인상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적인 가정에 따른 추측이다. 양 실장은 "이란이 부과를 결정할지도, 부과해도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 아울러 우리 정부에 아직까지 지급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양 실장은 카자흐스탄을 통한 추가 원유 확보에 대해서는 "카자흐스탄에서의 수송은 배가 작을 경우는 흑해로 돌아나오고 희망봉 거쳐 들어오기 때문에 수송 거리가 길지만 특별히 수송에 문제가 있진 않다"며 "카자흐스탄에서 매년 원유를 수입 중"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카자흐스탄에 이재명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는 등 추가 원유 확보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