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신임 사장 후보에 올랐던 김영록 전 전남도지사가 정부 취업심사에서 탈락했다. 한전은 이달 임기가 만료된 김동철 사장의 후임 인사를 위한 사장 재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지난 21일 퇴직공직자가 취업심사를 요청한 87건에 대해 취업심사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윤리위는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7건은 '취업 제한', 법령에서 정한 취업 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된 11건은 '취업 불승인' 결정했다.
취업 불승인 대상 중에는 한전 사장 후보자인 김영록 전 지사가 포함됐다. 윤리위는 김 전 지사가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 명시된 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국가 안보상 이유나 공익을 위해 취업이 필요한 경우 △업무 관련성이 있는 퇴직자로서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취업하려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증명되는 경우로서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한전 사장으로 유력했던 김 전 지사가 취업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지난 19일 임기가 만료된 김동철 사장도 당분간 사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정식 통보를 받는대로 사장 재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