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이 이소영 신임 장관에게 중기부 조직정비가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공무원노조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한성숙 전(前) 장관의 총리 지명 이후 100여일의 공석 끝에 취임한 이소영 신임 장관을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세 가지 당부사항을 발표했다.
공무원노조는 "장관의 젊은 나이에 조직 내부에서는 적잖은 충격이 있었고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분야의 경험이 많지 않다는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관이 보여준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정책에 대한 철학은 그러한 내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대 장관은 모두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였지만 후대의 평가는 천차만별"이라며 "의욕과 결과는 정비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당부사항을 제시했다.
공무원노조는 "우선 새로운 도약을 위해 흐트러진 조직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약 100여일 간 장관직이 공석이었던 만큼 장관이 취임한 이제부터는 직원의 대표인 노동조합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낼 때"라고 말했다.
또 "조직 내부의 심각한 결원으로 인한 업무 폭증, 일방적인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이관 등은 신임 장관이 최우선으로 살펴보아야 할 현안"이라며 "노동조합이 그동안 성명서와 입장문을 통해 모성보호 침해, 갑질 근절 등 조직 내부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제기해 온 만큼 이제는 신임 장관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기부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장관의 관심 분야를 정책에 담아주길 바란다"며 "신임 장관에 거는 기대도 저마다 큰 만큼 특정 영역에 매몰되지 않고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이라는 중소벤처기업부 본연의 정책 대상 위에서 그 전문성이 더해질 때 부처와 장관 모두 빛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에 만연한 '가짜 노동'을 혁파해 주길 바란다"며 "공직사회의 낡고 구태의연한 관성이 양산하는 보여주기식 가짜 노동을 걷어내고 소속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조직으로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