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기차 급속충전기 최근 5년간 1만2531건 고장…올해도 1113건

세종=강영훈 기자
2026.09.30 16:20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시내 주차장 전기차 중전소의 모습./사진=뉴시스

최근 5년간 공공급속충전기 고장이 1만253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1~7월에만 1113건이 접수된 가운데 충전·프로그램·통신 관련 고장이 전체의 75.6%를 차지했고, 고장 접수 후 수리까지 걸리는 기간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7월9일까지 공공급속충전기 고장 접수는 총 1만253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4753건, 2023년 2979건, 2024년 2115건, 2025년 1571건이었으며, 올해는 7월9일까지 1113건이 접수됐다.

최근 5년간 고장 유형별로는 프로그램 오류가 38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전이상이 340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LCD 이상 1931건, 통신오류 133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장 유형별로는 충전이상이 443건으로 가장 많았고, 프로그램 오류 275건, 통신오류 12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유형을 합치면 841건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고장 접수 후 수리까지 걸리는 기간도 늘었다. 공공급속충전기의 평균 조치기간은 2025년 3.1일에서 올해 7월까지 기준 4.4일로 증가했다. 7월9일 기준 고장 접수 후 1주일 이상 조치되지 않은 충전기도 8곳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부품 수급 지연 등을 미조치 사유로 제시했다.

반면 수리 지연 및 관리 부실을 이유로 한국자동차환경협회나 제조사에 주의·경고·지연배상금 등 페널티를 부과한 내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현재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충전기의 설치정보와 운영상태, 고장정보 등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2027년부터 AI 기반 이상징후 분석 및 예방점검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위상 의원은 "충전기 한 대의 고장이 길어질수록 이용자의 불편과 불신도 커진다"며 "공공급속충전기를 운영하는 주체로서 기후부가 관리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고용절벽과 기회 양극화 해소 방안: 소멸하는 청년 일자리, 첫 연봉이 생애 계층으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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