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원전 건설이 확정되면서 정부도 관련 절차 준비에 착수했다.
산업통상부는 1일 김창희 원전전략기획관 주재 하에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원전수출기획위원회를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 발표 이후 열린 첫 원전수출기획위로, 해당 프레임워크에서 정한 원전협력 방향성을 미국내 원전 건설사업으로 구체화하고 각 사업별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미국 각지에 웨스팅하우스 노형(AP1000) 6기, 한국 노형(APR1400) 2기 등 총 8기의 원전 건설에 합의했다. 사업규모는 1200억달러다.
기획위는 한국 노형(APR1400 2기) 건설과 관련해 기본설계, 인허가, 설계·조달·건설(EPC) 계약, 시운전 등의 역무, 사업 목표일정 및 목표 공기 달성조건 등 단계별·분야별 추진 방안, 예상되는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APR1400의 미국내 건설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팀코리아(한전·한수원 등) 주축의 대응체계 구성 방안도 다뤄졌다.
사업의 구체적인 조건이 제시되는 대로 원전 공기업, 수출금융기관, 시공사, 기자재사 등이 협의체를 조기에 구성해 제안서 작성, 이행계획 수립, 입찰서 준비, 인허가 대응 등을 적기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획위는 미국 노형(AP1000 6기)의 공급망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도 논의했는데 이를 위해 다음달 27~29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2026 국제 원자력수출 및 안전 콘펙스(NES 2026)'에 미국 원전 업계 바이어를 초청해 구매상담회, 한-미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등 미국 발주사와 국내 기업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미 원자력 파트너십의 별도 세션도 마련해 공급망 협력 강화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김창희 원전전략기획관은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를 통해 미국의 원전 확충을 지원하면서도 우리 원전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전기(轉機)가 마련됐다"며 "한국의 우수한 원전역량과 탄탄한 공급망을 토대로 미국내 원전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K-원전이 글로벌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전업계도 대미투자 원전 건설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한미 양국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원전산업의 새로운 수출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준 양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한국형 원전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이 마련돼 국내 원전기업들의 수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자재, 건설, 엔지니어링 등 국내 원전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와 동반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