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 첫사건 '먹거리 담합'…대상·오뚜기 등 현장조사

세종=박광범 기자
2026.10.14 14:53
사진제공=뉴스1

이달 초 출범한 공정거래위원회 중점조사기획단이 첫 사건으로 김치·두부·즉석밥 등 식품 담합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은 이날 대상과 오뚜기, CJ제일제당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대상은 △김치 △두부 △유지류 △선물세트 △즉석밥류 △장류 등 6개 가공식품 품목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2018년부터 담합한 혐의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부터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를 했다는 혐의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가 대형마트나 대리점 등 유통업체에 특정 가격 이하로 제품을 할인해 팔지 못하도록 강제했다는 의혹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의 조사 여부와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중점조사기획단 신설을 두고 과거 공정위 조사국의 부활로 평가한다. 1996년 신설됐던 조사국은 2005년 폐지되기까지 대기업 부당 내부거래와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한 조사를 전담했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중점조사기획단 운영 방향과 관련, "조사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민 일상과 맞닿은 민생 밀접 분야의 불공정행위를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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