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팬들의 댓글을 읽던 중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유승준은 9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 '이제부터 제가 직접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을 위해…유승준 Q&A 시작합니다'에서 과거 자신을 비판했던 팬들의 메시지에 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 팬은 자신을 두 딸을 둔 아버지라고 소개하며 "언론에서 유승준 형님 뉴스가 계속 나올 때 저도 심하게 욕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을 살다 보니 왜 당시 사람들과 함께 형님을 비난했는지 후회가 든다"며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힘들었을 텐데 진심으로 죄송하다. 한국에서 꼭 뵙고 싶다"고 적었다.
이를 읽은 유승준은 "감사하다. 저한테 죄송할 필요 없고, 제가 죄송하다"며 "그런 기억을 남겨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좋은 추억만 만들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팬은 "군대만 갔다 왔어도, 아니 처음부터 시민권 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했어도 당시 팬들은 이해했을 것"이라며 "아깝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남겼고, 유승준은 이 댓글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곡 '가위'를 시작으로 '나나나', '열정'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법무부의 입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
현재 유승준은 재외동포(F-4) 비자 발급 문제를 두고 정부와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대법원에서 두 차례 승소했지만 LA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현재 세 번째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