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 노골적으로 구걸"…리센느 '생일 공지'에 논란

박다영 기자
2026.09.30 21:50
그룹 리센느의 소속사가 멤버 생일을 앞두고 게시한 서포트(선물) 공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머니투데이 DB

그룹 리센느의 소속사가 멤버 생일을 앞두고 게시한 서포트(선물) 공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더뮤즈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엠넷 플러스에 '리브 생일 서포트 신청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올렸다.

해당 공지에는 다음 달 11일 멤버 리브의 생일을 앞두고 공식 채널을 통해 생일 서포트를 신청하고 발송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된 것은 '선물 유의사항' 항목이다. 소속사는 "사전에 회사와 조율이 필요한 상품(커스텀 인이어 등)은 이메일 문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인이어는 무대 필수 장비로 꼽히는 음향 기기다. 리센느 멤버들은 그동안 9만원대의 저가형 인이어를 사용해왔다. 공지에 적힌 커스텀 인이어는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작돼 가격이 수백만 원에 달한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 팬들은 "회사에서 기본적인 지원도 하지 않고 생일 서포트를 명목으로 팬들에게 구걸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외에도 "업무용 장비는 당연히 회사에서 해야 한다", "품목을 적어놓은 게 너무 노골적으로 팬들한테 구걸하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최근 연예계의 생일 선물 조공 분위기와 대비된다는 점도 논란을 키웠다. 지드래곤, 박보검 등을 비롯해 여러 연예인들은 생일 선물을 사양하고 손편지만 받거나 팬덤 이름으로 기부하고 있다.

반면 "선물 항목을 지정하거나 강요한 게 아닌데 마녀사냥이 심하다", "팬들 문의에 대비해 작성된 것 아니냐", "커스텀 제작 전에 사이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 아니겠냐" 등 회사를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리센느는 2024년 3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이다. 올 상반기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에서 "거제 야호"라는 '밈'으로 화제가 되며 데뷔곡 'LOVE ATTACK'이 멜론 톱100 정상에 오르는 등 역주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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