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심진화(46)가 절친한 동료였던 고(故) 김형은을 떠나보낸 교통사고의 보험금으로 월세방을 마련했다고 털어놨다.
30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심진화가 출연해 장영란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심진화는 생계를 위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신문 배달을 비롯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말에는 주왕산에 있는 식당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모텔 아르바이트도 했는데 크리스마스랑 1월 1일에 사람들이 놀고 간 것을 치우면서 서러워서 울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열심히 모은 돈으로 상경한 심진화는 고시원 생활을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경제적인 어려움이 계속되자 진로를 바꿔 개그맨에 도전했다.
그는 "개그맨 합격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월급이 40만원이었다"며 "문제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김) 형은이까지 세상을 떠나고 처음으로 내 월세방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심진화는 2006년 김형은과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미녀 삼총사로 함께 활동하며 행사 스케줄로 이동하다 교통사고로 당했다. 사고 후 김형은은 투병 끝에 2007년 세상을 떠났다.
심진화는 "월세방 보증금이 교통사고 보험금이었다"면서 "교통사고가 나서 받은 보험금이 처음으로 내 인생에 목돈이 생긴 것이었다. 화곡동 연립주택의 한 칸을 얻었다"고 했다.
이후에도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월세가 30만원이었다"며 "내가 월세를 못 내니까 엄마가 장례식장에서 밥을 하고 하루에 3만원씩 받은 돈을 모아서 나한테 30만원씩 보내줬다. 나는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열심히 살았는데도 '나는 왜 퇴보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매일 매일이 지옥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30만원 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고깃집 회식 자리 뒤편에 있던 연탄을 보는 순간 '저거다' 하고 봉지에 담아 집으로 가져왔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며칠이 지나도 못했다"며 "엄마 생각이 났다. 우리 엄마가 정말 희생의 아이콘이다. 엄마를 생각하니까 도저히 못 하겠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