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85)가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해 환호받았다. 다만 그는 이동 과정에서 주변의 부축을 받고 여러 차례 기침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6일 김혜자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연분홍빛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혜자는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를 통해 호흡을 맞춘 송일곤 감독 등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혜자는 환한 표정으로 카메라와 관객들을 향해 연신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김혜자는 인사 도중 손으로 입을 가리고 여러 차례 기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손을 잡고 부축해주는 송 감독에게 "팔짱이 낫겠어"라고 말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고우시다" "우아하다" "계속 연기해주셔서 감사하다" "기침하시는데 건강 괜찮으신가" "무리하지 마세요" "여전히 사랑스러우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41년생 김혜자는 올해 나이 만 85세다. 기침의 수준이 심한 것은 아니었으나, 팬들은 김혜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걱정하며 무리 없이 일정을 소화하길 바라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김혜자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특집 다큐멘터리 '김혜자의 안부-죽지 마세요'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바 있다.
'김혜자의 안부-죽지 마세요'는 올해 만 85세, 연기 인생 65년을 맞은 김혜자의 삶과 오랜 나눔의 여정을 조명한 작품이다. 2024년 기획을 시작으로 2025년 김혜자의 마지막 아프리카 봉사 활동과 2026년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연기 현장까지 3년에 걸쳐 그의 시간을 담았다.
다큐멘터리 제목인 '죽지 마세요'는 김혜자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의미는 아니다. 김혜자가 오랜 시간 아프리카 현장과 연기 활동을 통해 세상에 건네온 '고통 속에서도 서로를 아끼며 희망을 발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혜자는 제작진에게 "나를 영웅으로 만들지 말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일에 나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혜자의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여전히 찬란하게'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혜자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친구와의 특별한 우정을 기억하는 순옥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