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옆 '서울도시건축전시관'…가을 '핫플' 변신한다

김지영 기자
2026.09.29 11:15
제18회 서울건축문화제 전시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한복판에서 서울의 최신 건축과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을 함께 보고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도심 속 건축 명소까지 걸어볼 수 있는 가을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중구 세종대로 119)에서 내년 2월까지 전시와 강연, 체험, 투어, 야간 관람을 차례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제18회 서울건축문화제 전시는 주제전과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UAUS 대학생건축과연합회 전시를 통해 서울 건축의 현재와 다음 세대의 아이디어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11월 6일에는 덴마크 건축그룹 BIG의 국내 첫 기획전이 막을 올린다. 전시는 돌, 흙, 콘크리트, 금속, 목재 등 10가지 건축재료를 중심으로 전시물과 모형을 구성해 건축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건축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11월 26일에는 서울도시건축교류전도 문을 연다. 지난 10년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등을 통해 쌓아 온 교류 성과를 소개하고 국내외 도시가 건축과 공간을 통해 어떤 고민과 해법을 나눠 왔는지 보여준다. 기획전과 교류전은 모두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된다.

전시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건축가와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자리도 마련된다. 11월 5일에는 세계적 스타 건축가이자 BIG 창립자 비야케 잉겔스가 '미래 도시건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10월 30일에는 전문 큐레이터가 전시기획의 뒷이야기와 공간 연출 철학을 들려주고 11월 7일에는 BIG의 이진호 건축가가 글로벌 프로젝트의 실제 경험을 시민과 나누는 기회도 준비된다.

전문 해설사와 건축가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관 인근 도심과 서울의 건축물·명소를 둘러보는 도시건축투어도 매월 한 차례 운영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건축을 직접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서울도시건축학교'도 운영한다. AI 시대의 건축 디자인, VR로 미리 보는 내 집,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 분석 등의 강연과 우리 동네 만들기, 창문 만들기 체험을 10월과 11월에 진행한다.

주요 강연과 프로그램은 온라인 생중계와 녹화영상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도 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관람 편의를 위해 매주 토요일에는 야간 개장을 실시해 운영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한다. 평일이나 낮 시간에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도 주말 저녁에 전시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가을에는 서울건축문화제와 BIG 국내 첫 기획전, 세계적 건축가의 강연, 도심 건축 투어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며 "건축을 잘 모르는 시민도 편하게 찾아와 서울의 공간을 새롭게 보고 도시건축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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