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영진 재편 시동…대통령 콕 짚은 '임대 대량 공급' 실행력 검증대에

이정혁 기자
2026.10.08 15:21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범부처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9.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거복지와 공공주택 공급을 이끌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중산층을 위한 공공 장기임대주택의 조기 대량 공급 방침을 밝힌 직후 핵심 사업 책임자를 배치하면서 정책 실행을 뒷받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정부 첫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낸 이성훈 LH 사장이 이번 인사를 계기로 이 대통령의 주거 구상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데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LH는 이날 주거복지 분야에 유병용 이사, 공공주택 분야에 박현근 이사를 각각 임명하는 등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 대통령이 공공 장기임대주택 공급 확대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만큼 공급 실행기관인 LH의 이번 인사에서 눈길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초과 세수를 활용해 청년과 중산층용 공공 장기 임대 주택도 조기에 대량 공급하겠다"며 빠른 임대주택 공급 확대 의지를 천명했다.

공공주택 분야는 신속한 임대주택 공급 실행을, 주거복지 분야는 공공임대주택을 통한 청년 및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각각 책임져야 한다.

특히 '조기 대량 공급'을 실현하려면 공급 물량과 사업 일정 등을 구체화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하는 만큼 공공주택 분양에 정책 실행 부담이 크게 쏠릴 전망이다.

아울러 취임 이후 첫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 만큼 이성훈 사장의 정책 실행력도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내며 대통령의 주택정책 방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특히 대통령이 공공 장기임대주택의 공급 대상과 재원 활용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만큼 LH도 사업 계획과 공급 일정 관리를 빠르게 구체화해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LH 관계자는 "부사장과 국토도시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 등 나머지 상임이사 자리의 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본다"며 "분사에 앞서 일단 공급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인사로 보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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