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3000원에서 5년만에 10억 모은 파이어족의 7단계 전략

손민지 인턴기자
2020.01.06 15:38

<1>‘파이어족’의 탄생

사진=이미지투데이

“어린 시절을 보낸 침실에서 잠을 깨니 중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지만, 현실은 스물네 살에 실직한 상태로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는 중이다. 나 같은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상황 아닌가.”

그랜트 사바티어(Grant Sabatier)의 저서 '파이낸셜 프리덤'의 도입부다. 그랜트의 상황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몇 년 전 국내에서 화제가 됐던 신조어 ‘연어족’이 떠오르는 구절이다.

‘연어족’은 집값과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독립을 포기하고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는 젊은 직장인들을 일컫는다. 바다에 살던 연어들이 성체가 되어 태어났던 강으로 돌아가는 습성에서 따온 말이다.

연어족보다도 못한 한국 청년들의 현주소

연어족만 돼도 그나마 다행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11월 기준 한국의 청년(15~29세) 실업자는 30만명이다. 직업조차 없는 청년 백수의 경제적 빈곤은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취업에 성공했다 해도 대졸자 10명 중 3명은 학력에 맞지 않는 ‘하향 취업’의 씁쓸함을 맛본다.

이들은 학력 수준에 맞는 직업을 얻은 적정 취업자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는다. 그 속에서 미래를 위한 재테크나 저축은 불가능하다.

대졸 신입 평균연봉으로는 매달 월세나 기본 생활비, 학자금 대출 이자만 해도 빠듯하다. 이렇듯 2020년 한국 청년들의 경제적 빈곤은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중소기업에 취직한 대졸 신입 연봉은 2019년 기준 약 2천 800만원/ 사진=취업포털 잡코리아 중소기업 대졸 신입직 평균연봉 2천870만 원사진=잡코리아

그렇다면 밀레니얼 청년들이 재정적 독립과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금쪽같은 20·30대에 저임금·생계형 노동에 시달리다 빈곤한 노년을 맞이하는 길밖에 없는 것일까. 그랜트는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단돈 2달러 26센트뿐이었던 그랜트의 묘안

통념상 ‘은퇴=할아버지, 할머니’다. 그러나 그랜트는 ‘최대한 빨리 돈을 모아 은퇴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쳇바퀴 같은 생계형 노동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한 계획이었다.

그리고 단 5년만에 100만달러를 모아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본래 그랜트의 자산은 한화 약 3천원도 안되는 2달러 26센트였다. 5년만에 100만달러를 모은 그의 실행 전략은 다음과 같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7단계

1. 원하는 ’목표 금액‘을 파악하라.

2. 자신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라.

3. 돈에 대한 생각을 철저하게 바꿔라.

4. 예산 책정을 중단하고 저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집중하라.

5. 일반적인 근무 시간을 바꿔라.

6. 수익성 있는 부업을 시작하고 수입원을 다각화하라.

7. 가급적 빨리, 그리고 자주 돈을 투자하라.

언뜻 보기에 서점 가판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 같지만, 미국 밀레니얼 사이에서 제2의 그랜트를 꿈꾸며 ‘파이어 운동’ 열풍을 불게 만든 전략이다. 실제로 이를 따라한 밀레니얼들의 성공 후기도 종종 올라온다.

욜로(YOLO)도 좋지만 파이어(FIRE)

현재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단 7단계를 통해 하기 싫은 일을 그만둘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면 현재의 즐거움을 희생하고 시도해볼 만하다. 앞으로 7회에 걸쳐 그랜트의 성공 전략을 전달한다.

어려운 경제 지식이나 자본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니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밀레니얼들은 2020년 새해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도전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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