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한 번 더 우리금융을 이끈다.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우리금융이 지주 체제를 구축한 이후 첫 연임 사례가 된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9일 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이강행 임추위원장은 이날 "임추위 위원들은 현 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며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증권업 진출과 생명보험업 인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그룹을 종합금응그룹으로 도약시켰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실상 은행업에만 머물러있던 우리금융그룹을 증권업(우리투자증권)과 생명보험업(동양생명·ABL)까지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이끌었다. 또 전임 경영진의 비리로 흔들린 조직을 재정비하고, 우리은행 안의 상업은행·한일은행간 계파 갈등을 성공적으로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임 회장은 1959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서울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대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1981년 제2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국무총리실장을 끝으로 2013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어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수행했고 2015년에는 금융위원장으로 약 2년간 공직에 복귀했다. 이후 대학교수와 기업 고문 등을 수행하다가 2023년 3월 우리금융 회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