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업은행장 오늘 퇴임…김형일 전무 직무대행 체제

이병권 기자
2026.01.02 16:03
(서울=뉴스1)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IBK-벤처스타트업 이음 페스티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2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차기 행장 선임이 아직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업은행은 당분간 김형일 전무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라서 별도 공모나 임원추천위원회 절차가 없다. 통상 임기 만료 이전에 후임 인선을 마무리하지만 이번에는 선임이 늦어지며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김 행장은 재임 기간 동안 중소기업 금융 지원 확대와 정책금융 역할 강화에 주력했다. 고금리·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중소기업 자금 공급을 이어가며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고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모험자본·혁신기업 금융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올해 상반기 대형은행들이 중소기업 금융 공급에 소극적일 때도 기업은행 만큼은 공급액을 줄이지 않았다. 매분기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면서 지난해에는 은행권 내 중소기업 대출 비중 24%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를 다시 썼다.

이날 김 행장은 중소기업계로부터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으면서 아름다운 퇴임을 맞이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김 행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중소기업 금융 지원과 현장 소통에 기여한 점에 감사를 전했다.

기업은행의 차기 행장 인선은 머지않아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연달아 '내부출신' 행장을 선임하면서 기업은행도 김 행장에 이어 또다른 내부출신 'IBK맨'을 발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업은행은 신임 행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과 함께 중장기 경영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 기조에 따라 중소기업 지원과 모험자본 공급 기능이 한층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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