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린 AI 에이전트 공격 현실화…"API 보안 강화"

백지현 기자
2026.09.18 10:01
금융보안원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 AI 보안 위협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금융보안원

금융권을 겨냥한 AI 에이전트 기반 공격 시도가 실제로 확인된 가운데 금융권의 AI 보안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AI 보안 위협 대응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금융회사 보안 담당자 160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금융보안원은 최근 탐지한 금융권 대상 AI 에이전트 기반 공격 시도 사례를 설명했다. 그간 보안 공격은 주체가 사람인지, AI 에이전트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금융보안원 탐지사례 중 처음으로 AI 에이전트 기반 공격임이 확인됐다.

금융보안원은 공격자가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데이터와 시스템을 연결하는 API가 주요 공격 표적으로 부상하고 있어 보안키 노출 여부 점검 등 API 보안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보안 위협에 대응하려면 AI를 활용한 선제적 보안점검과 취약점 조치가 핵심이다. 금융보안원 화이트해커가 실제 보안점검 과정에서 축적한 AI 활용 점검 기법과 취약점 확인 노하우 등을 금융회사 보안 담당자들과 공유했다.

금융위사 망분리 규제 완화 조치에 따라 많이 활용되는 보안 목적 AI・SaaS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보안대책과 모범사례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인간이 아닌 AI 에이전트가 사이버공격에 활용되는 실제 사례가 확인된 만큼 금융권도 AI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금융회사가 빠르게 진화하는 AI 위협에 적시에 대응하고 금융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AI 보안 역량과 지원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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