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창업 AI기업 올거나이즈, 日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승인

고석용 기자
2026.10.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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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올거나이즈코리아

한국인이 창업한 AI(인공지능) 플랫폼 스타트업 올거나이즈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한국 상장사의 자회사가 아닌 한국인이 창업한 VC(벤처캐피탈) 기반 스타트업이 일본에 상장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플랫폼 기업 올거나이즈는 지난달(9월) 3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그로스 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받았다. 그로스는 한국의 코스닥에 해당하는 시장이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4일로, 이날부터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올거나이즈 주식이 거래된다.

올거나이즈는 이창수 대표가 2017년 미국에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기업이 사내 문서 기반 답변 생성, 회의록 자동 작성, 계약서 검토 등 100개 이상의 생성형 AI 솔루션을 골라 바로 업무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과 기업용 AI 에이전트 바이브 코딩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올거나이즈는 창업 이후 미국,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6월 말 기준 240개사가 올거나이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딜로이트 토마스 MIC경제연구소는 일본의 2024년 AI 앱 개발에 특화된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 분야에서 매출 1위 기업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한국 창업가가 설립한 스타트업이 일본에 상장하는 것은 손에 꼽힐 만큼 드물다. 넥슨을 제외하면 라인(2016년), 이엠넷제팬(2018년), 제이시큐리티(2025년) 등이 있지만 이들은 각각 NAVER, 이엠넷, 지란지교그룹의 자회사인 만큼 상장의 의미가 다르다는 평가다.

올거나이즈는 이번 상장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제품 고도화, 직판·파트너 체제 강화를 통한 고객 기반 확대, 기존 고객사의 전사 확산과 교차 판매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이미 진출한 시장에서 쌓은 확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시험 삼아 써 보는 단계를 넘어 매일의 업무에서 쓰도록 돕는 것이 올거나이즈가 해 온 일이고, 앞으로도 그 일에 집중하겠다"며 "일본·미국·한국에서 검증한 제품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이 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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